
오타루 운하 인근, 옛 창고를 개조해 만든 서양미술관은 19세기 유럽의 예술과 공예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에요. 아르누보와 아르데코 양식의 유리공예, 스테인드글라스, 화려한 장식품들이 어우러져 마치 유럽의 예술 살롱에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하죠. 빛이 유리 조각 사이로 스며들며 만들어내는 반짝임 속에서 당시 예술가들의 감성과 기술이 고스란히 느껴져요. 고요한 공간 속에서 빛과 색이 교차하는 그 순간,
예술이 시간이 아니라 ‘감각’으로 존재한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오타루의 정취 속에서 유럽 예술의 숨결을 만나고 싶다면, 서양미술관에서 잠시 머물러 보세요.
빛과 예술이 공존하는 시간, 서양미술관
오타루 운하 인근에 자리한 서양미술관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유럽 예술과 생활미학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에요. 니토리 그룹이 오타루의 옛 창고 건물, 구 나니와 창고를 개조해 만든 이 미술관은 묵직한 외벽과 부드러운 조명이 어우러지며, 고전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창고의 깊은 공간감 속에서 반짝이는 유리 공예품과 스테인드글라스가 마치 빛으로 만들어진 예술 세계로 초대하는 듯해요.
예술의 다양성 – 아르누보와 아르데코의 정수
서양미술관의 전시 중심은 아르누보(Art Nouveau)와 아르데코(Art Deco)예요. 곡선과 식물 문양이 돋보이는 아르누보의 섬세한 유리공예, 대담하고 직선적인 아르데코의 금속 장식품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어 시대가 변하면서도 이어지는 아름다움의 흐름을 느낄 수 있어요. 특히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Louis Comfort Tiffany)의 스테인드글라스와 예술적인 램프 컬렉션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요.
빛이 작품을 통과하며 만들어내는 그림자와 색의 조화는 시간대에 따라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거에요.
주변 즐길거리
서양미술관을 나서면 바로 옆으로 니토리 미술관과 스테인드글라스 미술관이 이어져 있어요. 이 세 공간은 모두 오타루 예술의 중심지인 오타루 아트 베이스 단지를 이루고 있어요. 니토리 미술관에서는 일본 근대미술과 인상파 회화를, 스테인드글라스 미술관에서는 유럽 교회의 고풍스러운 유리예술을 감상할 수 있어 각각의 미술관이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의 예술을 보여줘요.
하루 일정으로 세 곳을 모두 둘러보면,
빛과 예술의 변주를 주제로 한 하나의 완성된 예술 여정을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주소 :
오타루 예술마을 서양미술관 티켓창구
6-5 Minatomachi Otaru, Hokka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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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시간 :
5월-10월
09:30~17:00 (마지막 입장 시간은 16시 30분입니다.)
11월-4월
10:00~16:00 (마지막 입장 시간은 15시 30분입니다.)
휴관일 :
[5월 ~ 10월] 매월 넷째 수요일
[11월 ~ 4월] 매주 수요일 (공휴일인 경우 익일), 연말연시
※ 기획전 개최, 전시 교체, 단독 사용 등으로 인해 임시 휴관이나 휴관일 변경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운영 시간 및 휴관일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사이트를 확인해 주세요. 바로가기
6-5 Minatomachi, Otaru, Hokkaido 047-0007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