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ed by Matthew
도쿄와 오사카 사이,
고즈넉하고 정갈한 분위기로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 나라.
사슴공원과 대불만 보고 돌아오긴 아쉬운 당신에게
와그 매거진이 나라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진짜 스폿 5곳을 소개할게요.
1. 나라 공원 & 사슴
나라 여행의 첫 시작은 단연코 나라 공원.
수백 마리의 야생 사슴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이 공간은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나라만의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에요.
사슴 전용 과자인 ‘사슴센베이’를 건네면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하는 귀여운 모습도 볼 수 있어요.
관광객이 몰리기 전인 이른 오전 시간대를 추천해요.
아직 해가 낮은 시간, 사슴들과 함께 걷는 공원의 풍경은 더 고요하고 평화롭답니다.
2. 도다이지 대불전
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세계문화유산, 도다이지.
입구를 지나 목조 건물 앞에 서는 순간,
그 스케일에 말문이 막힐 만큼 압도적인 감동이 찾아와요.
안으로 들어서면 높이 15미터가 넘는 대불상이 자리잡고 있고,
대불 옆 기둥에는 ‘행운의 구멍’이라고 불리는 작은 통로가 있어요.
이곳을 통과하면 행운이 온다는 전설 때문에
어른들도 도전하는 재미 요소 중 하나죠.
도다이지 앞의 작은 기념품 숍들도 하나하나 들러볼 만해요.
고즈넉한 분위기 속, 나라만의 ‘정중한 시간’이 흐르는 곳이에요.
3. 고후쿠지 오중탑 & 나라마치 산책
나라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고후쿠지는
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사진 스폿으로도 사랑받는 오중탑이 있는 사찰이에요.
특히 노을 질 무렵, 탑 뒤로 물드는 하늘이 정말 아름다워요.
그리고 그 주변으로 이어지는 ‘나라마치’ 거리는
전통 가옥과 작은 상점, 공예 갤러리들이 이어진 골목으로
조용히 걷기만 해도 마음이 정돈되는 느낌이에요.
수제 센베이 가게, 유리 공예 숍, 앤티크 찻집 등
천천히 걸으며 들러보는 재미가 있는 동네예요.
현대적인 감각이 섞이지 않은 전통의 거리, 꼭 한 번 걸어보세요.
4. 야마토사이다이지 & 이코마산 전망 열차
나라 시내에서 조금 벗어나,
조용한 산자락을 따라 펼쳐지는 이코마 지역.
여기에는 오사카와 나라를 잇는 산악 구간 열차가 달리는데,
차창 너머로 펼쳐지는 초록빛 숲과 계곡, 멀리 도시 풍경까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게 특징이에요.
특히 해 질 무렵 타면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오사카의 석양이 정말 아름다워요.
열차를 타고 잠시 자연 속을 달리는 기분,
도심에서 벗어난 나라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여정이에요.
5. 나라 감성 카페 투어
사슴과 절만 보고 오긴 아쉽다면,
조용한 골목 속 감성적인 카페에서 하루를 마무리해보세요.
‘카페 코지카’는 전통 가옥을 개조한 공간으로,
낡은 나무 바닥과 은은한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줘요.
핸드드립 커피와 부드러운 치즈케이크가 인기 메뉴예요.
‘와카쿠사 카페’는 나라 공원 근처에 있어서
사슴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곳.
말차 라떼와 호지차 케이크가 특히 인기예요.
‘마호로바 커피’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화이트톤의 미니멀한 인테리어와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카페예요.
여행의 감정을 조용히 정리하고 싶은 시간,
이런 카페에서 쉬어가는 것도 나라 여행의 중요한 순간이 될 거예요.
와그가 추천하는 나라 여행 TIP
1. 도쿄, 오사카에서 기차로 1시간 내외, 당일치기 가능
2. 나라 공원은 오전 일찍 방문하면 사슴도 많고 조용함
3. 고후쿠지 – 나라마치 – 카페는 모두 도보 이동 가능
나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패스
1. 긴테츠 레일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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