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처럼 웅장한 자금성, 수백 년의 시간이 흐른 만리장성.
베이징은 그 역사만큼이나 깊고 다채로운 맛을 품고 있어요.

화려한 궁중요리부터
현지인들이 매일 찾는 골목 식당,
그리고 지금 베이징에서 가장 '핫하다'고 불리는 감각적인 공간까지.

이번 와그 매거진에서는
진짜 베이징을 맛볼 수 있는 3곳의 로컬 맛집을 소개할게요.
여행지에서 진짜 한 끼가 주는 감동, 놓치지 마세요.


1. 리위안(厉家菜 / Li Jia Cai)
황제의 식탁에서 영감을 받은 프라이빗 베이징 요리

베이징에 하나뿐인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재 요리 레스토랑,
‘리위안(厉家菜)’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황실 요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예술 공간이에요.

정해진 코스만 운영되며,
예약제로만 운영되는 프라이빗 다이닝.
10여 가지의 정갈한 요리들이
눈과 입을 동시에 사로잡아요.

지금까지 맛봤던 중국요리와는 완전히 다른 결.
'베이징에 왔구나'를 온몸으로 실감하게 되는 경험이에요.

운영시간: 12:00–14:00 / 18:00–21:00
주소: No.11 Beixiangfeng Hutong, Xicheng District, Beijing


2. 펑줘이위안(丰泽园 / Feng Ze Yuan)
백 년 역사를 지닌 전통 베이징 덕 전문점

‘북경오리’ 하면 생각나는 유명한 체인도 좋지만,
진짜 베이징 사람들이 사랑하는 오리구이집은 따로 있어요.
그 중 하나가 바로 1900년대 초부터 전해 내려온 ‘펑줘이위안’이에요.

목화불로 구운 전통 베이징 덕,
얇게 썰어 쫀득한 껍질과 부드러운 속살,
그리고 구수한 밀전병과 함께 싸먹는 그 조합이 예술이에요.

무겁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라
현지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은 게 특징이에요.

운영시간: 11:00–21:00
주소: 83 Qianmen East Street, Dongcheng District, Beijing


3. 호우위안쥐(后院局 / Houyuanju)
후퉁 골목 속 감각적인 퓨전 중식

베이징의 옛 동네 후퉁(Hutong) 골목 안,
겉보기엔 조용한 주택가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반전의 분위기가 펼쳐져요.

'호우위안쥐'는 전통 중식에 세련된 감성을 더한 공간으로,
베이징 로컬 청년층 사이에서 입소문 난 퓨전 레스토랑이에요.

깊은 맛의 가지볶음부터
사천풍 마라 새우, 그리고 산뜻한 칵테일까지.
음식은 물론, 공간과 음악까지 감각적으로 조율되어 있어
트렌디한 베이징을 만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요.

운영시간: 17:00–23:00
주소: No.57 Nanluoguxiang Hutong, Dongcheng District, Bei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