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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숨겨진 보물, 산탄젤로 성

천사의 성에서 만나는 2천 년 로마 역사

2025.11.16 (마지막 수정일 2025.11.16)Directed by Matthew

고대 로마의 찬란한 역사부터 교황의 요새, 그리고 영화 속 무대까지. 테베레 강변에 웅장하게 서 있는 산탄젤로 성(Castel Sant’Angelo)은 콜로세움이나 바티칸에 가려져 있지만 로마 여행에서 놓쳐서는 안 될 특별한 장소입니다. '천사의 성'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곳의 매력을 와그가 소개합니다.


황제의 영묘에서 교황의 요새까지



산탄젤로 성은 서기 139년,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가 자신과 가족의 영묘로 짓기 시작한 곳입니다. 이후 로마가 쇠퇴하고 중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군사 요새와 교황의 피난처로 사용되었으며, 심지어 감옥으로도 쓰였습니다. 이처럼 2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끊임없이 용도가 바뀌어 온 만큼, 성 내부 곳곳에서 다양한 시대의 건축 양식과 흥미로운 역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교황의 거처였던 화려한 아파트와 비밀 통로인 파세토 디 보르고(Passetto di Borgo)는 역사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소입니다.


로마 시내와 바티칸을 조망하는 최고의 전망



산탄젤로 성을 방문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압도적인 전망입니다. 성 꼭대기에는 대천사 미카엘의 동상이 서 있으며, 이 동상 아래 전망대에 오르면 로마 시내와 테베레 강, 그리고 멀리 성 베드로 대성당을 포함한 바티칸 시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녘 노을이 질 때 방문하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로마의 풍경과 강 위에 비치는 산탄젤로 다리(Ponte Sant’Angelo)의 모습이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극대화합니다.

바티칸과 테베레 강변을 여행할 때, 산탄젤로 성에 올라 로마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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