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2.24Directed by Matthew
스위스는 환상적인 풍경만큼이나 사악한(?) 교통비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스위스 트래블 패스(Swiss Travel Pass) 하나만 있으면 기차, 버스, 유람선은 물론 산악 열차 할인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2026년 새롭게 업데이트된 패스 정보와 함께, 알프스를 가장 경제적이고 알차게 즐기는 마법 같은 비법을 전해 드립니다.
1. 2026년 스위스 트래블 패스: 무엇이 달라졌나?

2026년부터 스위스 트래블 패스의 가격이 소폭 인상되었지만, 여전히 여행자에게는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무적권'입니다.
업데이트된 가격:
성인 2등석 기준으로 3일권은 CHF 254, 4일권은 CHF 309부터 시작하며, 여행 기간이 길수록 일일 평균 비용은 대폭 낮아집니다.
불변의 강력한 혜택:
기차, 버스, 유람선 무제한 이용은 물론 리기산(Rigi), 슈탄저호른, 슈토스 산악 열차 무료 탑승 혜택은 2026년에도 그대로 유지되어 패스 가격의 상당 부분을 첫날부터 회수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 및 미술관 프리패스:
스위스 전역 500개 이상의 박물관(시옹 성, 초콜릿 박물관 등)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비 오는 날이나 도시 관광 시에도 매우 유용합니다.
2. 리기산 vs 융프라우: 패스 혜택 제대로 누리기

스위스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두 산은 패스 활용법이 다릅니다. 이 차이만 알아도 여행 경비를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리기산 (산들의 여왕):
스위스 패스 소지자는 루체른에서 출발하는 유람선부터 리기산으로 올라가는 산악 열차까지 전 구간이 무료입니다. 별도의 티켓 구매 없이 패스만 보여주고 탑승하면 되어 '본전 뽑기'의 1순위 코스로 꼽힙니다.
융프라우요흐 (유럽의 지붕):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산악 열차는 패스 소지자에게 약 25%~50% 할인을 제공합니다. 특히 인터라켄에서 벵겐이나 그린델발트까지는 무료이며, 그 이상의 구간은 할인 혜택을 받아 티켓을 별도 구매해야 합니다.
3. 패스 본전 뽑는 '스마트 여행' 전략

비싼 패스 가격이 아깝지 않도록 2026년 여행자를 위한 꿀팁을 정리했습니다.
파노라마 열차 활용:
골든패스 익스프레스, 루체른-인터라켄 익스프레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노라마 열차의 운임이 패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 빙하 특급 등 일부 구간은 사전 좌석 예약비가 발생하니 주의하세요.)
유람선으로 이동하기:
기차 대신 유람선을 이동 수단으로 활용해 보세요. 툰 호수나 브리엔츠 호수 유람선은 패스만 있으면 무료이며, 이동 자체가 하나의 훌륭한 크루즈 관광이 됩니다.
유스(Youth) 할인 적극 활용:
만 24세 이하 여행자라면 성인 요금보다 약 15~30% 저렴한 유스 가격으로 패스를 구매할 수 있어 20대 배낭여행객들에게 압도적인 혜택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