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2.27Directed by Amy
대만 여행의 팔할은 '먹는 즐거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골목마다 퍼지는 고소한 우육면 냄새와 활기찬 야시장의 열기는 전 세계 미식가들을 타이베이로 불러모으는 마법과도 같죠. 2026년 대만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클래식한 맛집부터 현지인들이 아침마다 줄 서는 로컬 맛집까지, 절대 실패 없는 타이베이 먹킷리스트 BEST 5를 엄선했습니다.
1. 딘타이펑 (Din Tai Fung)

세계적인 딤섬 명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입안에서 육즙이 팡 터지는 샤오롱바오와 고소한 풍미의 갈비 튀김 계란 볶음밥, 그리고 매콤달콤한 소스가 일품인 비빔 만두까지 모든 메뉴가 완벽한 [딘타이펑]은 본점인 신이점이 현재 포장 전용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매장 식사를 원하신다면 인근의 신생점이나 야경이 아름다운 101타워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키키 레스토랑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대만 여행의 필수 코스'로 불릴 만큼 입맛을 사로잡는 사천 요리 전문점인 [키키 레스토랑]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푸딩처럼 부드러운 연두부 튀김과 짭조름한 맛이 일품인 부추꽃 볶음이 대표적인 인기 메뉴로 자리 잡고 있으며, 워낙 인기가 많아 여행 전 사전 예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하얀 쌀밥 위에 톡톡 터지는 식감의 부추꽃 볶음을 듬뿍 올려 비벼 먹으면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는 최고의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3. 유산동 우육면 (Liu Shandong Beef Noodles)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리며 그 맛을 인정받은 [유산동 우육면]은 타이베이역 근처 좁은 골목에 위치한 정겨운 노포로, 우중충한 날씨에도 마음을 달래주는 두툼하고 쫄깃한 면발과 깊고 진한 육수의 홍소 우육면이 수많은 미식가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으며, 비록 매장이 협소하고 대기 시간이 다소 길 수 있지만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소고기 고명과 대만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 덕분에 타이베이에서 가장 가치 있는 한 끼 식사로 손꼽힙니다.
4. 푸항또우장 (Fu Hang Dou Jiang)

대만 현지인들의 활기찬 아침 풍경과 정통 식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푸항또우장]**은 화산 1914 창의문화원 인근 시장 2층에 위치해 있으며, 매일 아침 화덕에서 갓 구워낸 바삭한 요우티아오를 따뜻하고 고소한 두유인 또우장에 푹 찍어 먹는 조합을 맛보려는 이들로 새벽부터 건물 밖까지 긴 줄이 이어지지만 빠른 회전율 덕분에 생각보다 금방 자리가 나며 담백하면서도 든든한 대만식 아침의 정수를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입니다.
5. 닝샤 야시장 '위엔환볜 굴전' (Yuan Huan Bian Oyster Omelet)

화려한 스린 야시장보다 로컬 미식의 알짜배기 맛집들이 밀집해 있는 닝샤 야시장의 명물 [위엔환볜 굴전]은 신선하고 통통한 제철 굴과 쫀득한 전분 피, 그리고 특제 소스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어 미쉐린 가이드에서도 극찬을 받은 바 있으며, 활기찬 야시장의 에너지를 느끼며 고소한 굴전에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돼지간탕을 곁들이면 대만 여행의 밤을 가장 완벽하고 풍성하게 마무리하는 미식 투어의 정점을 찍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