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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나오시마 예술 여행, 안도 다다오의 건축과 현대 미술의 만남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이 되는 곳

2025.12.27 (마지막 수정일 2025.12.27)Directed by Amy

일본 세토 내해의 작은 섬 나오시마는 한때 버려진 섬이었으나, 이제는 전 세계 예술가와 여행자들이 동경하는 '현대 미술의 성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6년 봄, 복잡한 일상을 잠시 멈추고 거장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정교한 건축물들과 쿠사마 야요이의 강렬한 작품들이 자연과 어떻게 호흡하며 존재하는지 직접 확인해 보세요. 파도 소리와 예술적 영감이 맞닿는 이 섬에서, 당신의 내면을 채우는 가장 고요하고도 깊은 여정이 시작됩니다.

 

1. 지중 미술관 - 빛과 공간의 미학

나오시마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지중 미술관]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 건물의 대부분을 지하에 매설한 독특한 구조로, 천장의 개구부를 통해 쏟아지는 자연광 아래 전시된 모네의 '수련'과 제임스 터렐의 빛의 작업들을 감상하며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공간의 미학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TIP 100% 사전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방문 몇 주 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반드시 티켓을 예매해야 하며, 관람 후 미술관 내 카페에서 세토 내해의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여유는 이번 여행의 가장 평화로운 순간이 될 것입니다.
 

2. 베네세 하우스 &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 호박'

미술관이자 호텔인 '베네세 하우스' 주변의 해안가를 따라 걷다 보면 나오시마의 상징인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 호박]을 만날 수 있는데, 2026년에도 여전히 섬을 대표하는 최고의 포토존으로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강렬한 노란색 호박은 예술이 자연 속에 얼마나 완벽하게 녹아들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TIP 낮 시간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여행객들로 매우 붐빌 수 있으니 섬 내에서 숙박을 한다면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녘에 방문하여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작품을 오롯이 감상하고 인생 사진을 남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이에 프로젝트 (Art House Project) - 마을 전체의 예술화

나오시마 동쪽의 혼무라 지구에서 진행되는 [이에 프로젝트]는 오래된 빈집들을 예술가들이 각각의 테마를 가진 독립된 예술 공간으로 개조한 프로젝트로, 마을의 골목골목을 보물찾기하듯 걸어 다니며 일본 전통 가옥의 미학과 현대 미술의 파격적인 만남을 일상적인 풍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TIP 총 7개의 공간 중 '미나미데라'는 안도 다다오와 제임스 터렐의 협업으로 탄생한 공간으로 입장 인원이 제한되어 대기가 길 수 있으니,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들러 정리권을 확보하는 것이 효율적인 관람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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