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2.27 (마지막 수정일 2025.12.27)Directed by Amy
포르투갈의 영혼이라 불리는 도시, 포르투는 도루강을 따라 흐르는 포트 와인의 향기와 빛바랜 아줄레주 타일이 자아내는 낭만이 가득한 곳입니다. 화려한 대도시의 속도감 대신 낡은 트램이 지나가는 느긋한 풍경과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골목길은 여행자들에게 묘한 위로를 건네죠. 2026년, 리스본보다 더 서정적이고 로맨틱한 유럽을 꿈꾸고 있다면 포르투의 골목마다 숨겨진 감성과 입안 가득 행복을 선사할 미식 투어를 떠나보세요. 당신이 꿈꾸던 가장 유럽다운 풍경이 이곳에서 현실이 됩니다.
1. 렐루 서점 (Livraria Lello) - 조앤 롤링이 영감을 얻은 마법 같은 공간

1906년에 문을 연 [렐루 서점]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배경이 된 서점이라는 별명답게 화려한 나선형 계단과 고딕 양식의 목조 장식이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2026년에도 전 세계 여행자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의 실물을 영접하기 위해 줄을 서는 포르투 최고의 감성 명소입니다.
TIP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기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약하는 것이 필수이며, 티켓 가격은 책 구매 시 할인권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나만의 포르투갈 원서를 한 권 소장해 보는 낭만을 추천합니다.
2. 가이아 지구 포트 와인 와이너리 투어 - 달콤한 포르투의 풍미

루이스 1세 다리를 건너면 만나는 가이아(Gaia) 지구는 수세기 동안 포트 와인을 숙성시켜온 유서 깊은 와인 저장고들이 밀집해 있으며, 그중에서도 [샌드맨(Sandeman)]이나 [그라함(Graham's)] 같은 유명 와이너리 투어를 통해 포르투갈 특유의 달콤하고 도수 높은 포트 와인(Port Wine)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배우고 직접 시음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TIP 해 질 녘 투어를 예약한 뒤 테라스에서 도루강 너머로 붉게 물드는 포르투 구시가지의 전경을 바라보며 와인 한 잔을 곁들이면, 왜 수많은 이들이 포르투를 유럽 최고의 로맨틱한 도시로 꼽는지 단번에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3. 상벤투 역 (São Bento Station) & 리베이라 광장 산책

약 2만 개의 푸른 아줄레주(Azulejo) 타일로 장식된 [상벤투 역]은 기차를 타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거대한 역사 박물관이자 예술 작품이며, 역을 나와 내리막길을 따라 리베이라(Ribeira) 광장까지 걷다 보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오밀조밀한 건물들과 거리 악사들의 연주가 어우러진 포르투만의 서정적인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TIP 리베이라 광장 인근 노천 레스토랑에서 포르투갈의 대표 미식인 대구 요리 '바칼랴우(Bacalhau)' 혹은 내장 파괴 샌드위치라 불리는 '프란세지냐(Francesinha)'를 맛보며 여유롭게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는 것이 포르투를 즐기는 가장 완벽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