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2.28Directed by Matthew
홍콩은 좁은 골목길마다 숨겨진 보물 같은 식당들이 가득합니다. 수십 년간 한자리를 지켜온 전통 차찬텡부터 밤거리를 밝히는 솥밥 전문점까지, 진짜 홍콩을 맛볼 수 있는 곳들을 정리했습니다.
1. 란퐁유엔 (Lan Fong Yuen)

홍콩 '밀크티'의 원조로 불리는 이곳은 1952년에 문을 연 유서 깊은 차찬텡(Cha Chaan Teng)입니다. 실크 스타킹을 이용해 차를 우려내어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스타킹 밀크티'와 달콤한 시럽을 듬뿍 얹은 '홍콩식 프렌치 토스트'의 조합은 여행의 피로를 단번에 날려줍니다. 소호 본점의 소박한 외관은 홍콩 여행 인증샷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2. 힝키 레스토랑 (Hing Kee Restaurant)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의 밤을 책임지는 힝키 레스토랑은 뽀짜이판(Claypot Rice, 홍콩식 솥밥) 전문점입니다. 숯불 위에서 갓 지어낸 솥밥에 간장 소스를 붓고 슥슥 비벼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특히 바닥에 눌어붙은 고소한 누룽지는 힝키만의 별미입니다. 굴전(Oyster Omelette)을 곁들여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 홍콩의 밤 분위기를 만끽해 보세요.
3. 무이키 콘지 (Mui Kee Congee)

홍콩 사람들의 소울푸드인 '콘지(Congee, 홍콩식 죽)'의 정수를 맛보고 싶다면 무이키가 정답입니다. 몽콕의 재래시장 안에서 시작된 이곳은 놋그릇에 담겨 나오는 부드럽고 진한 죽으로 유명합니다. 생선 뼈로 우려낸 깊은 육수에 신선한 재료가 어우러진 죽 한 그릇은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어 아침 식사로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