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2.30 (마지막 수정일 2025.12.30)Directed by Amy
화려한 명품 거리보다 더 흥미로운 곳, 바로 파리 골목마다 자리한 모노프릭스(Monoprix)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식료품점을 넘어 파리의 미감과 식문화가 응축된 공간이죠. 2026년 파리를 방문한다면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 숍이 아닌, 현지인들이 줄 서는 마트 계산대 앞에 서 보세요. 무심하게 고른 밤 잼 한 병과 바게트가 당신의 테라스를 근사한 파리지앵의 식탁으로 바꿔줄 것입니다.
01. 놓치면 후회할 모노프릭스 '필수 득템' 리스트

모노프릭스에서 반드시 사야 할 첫 번째는 프랑스 국민 간식 밤 잼(Crème de Marrons)입니다. 튜브형으로 된 제품은 휴대도 간편해 선물용으로도 최고죠. 또한, 저렴한 가격에 미슐랭 급 풍미를 더해주는 트러플 소금과 프랑스 천일염 게랑드 소금은 요리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보물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노프릭스만의 감각적인 패턴이 담긴 장바구니(Eco-bag)는 단돈 몇 유로로 파리의 세련됨을 소장할 수 있는 가장 똑똑한 방법입니다.
02. 테라스에서 즐기는 '진짜 파리'의 밤

@EverydayParisian
하루 일정을 마친 뒤, 숙소 앞 마트에서 산 치즈와 와인으로 파리의 밤을 마무리해 보세요. 쿰쿰한 매력의 브리 치즈나 고소한 콩테 치즈, 그리고 10유로 내외로도 충분히 훌륭한 로컬 와인 한 병이면 충분합니다. 갓 구운 바게트에 치즈를 얹어 와인과 함께 즐기는 순간, 당신은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닌 파리의 일상에 스며든 한 사람이 됩니다. 에펠탑 조명 쇼보다 더 진한 여운을 남기는 진짜 파리의 맛을 경험해 보세요.
가장 좋은 여행은 그 도시의 일상을 '내 것'으로 만드는 여행입니다. 모노프리 마트 어택은 파리의 높은 물가 속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감각적으로 여행을 즐기는 비법이죠. 와그(WAUG)에서 제공하는 파리 뮤지엄 패스나 교통권을 준비했다면, 남는 시간에는 지도 없이 걷다 만나는 동네 마트에 들러보세요.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파리의 소박하고도 우아한 맛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