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1.08 (마지막 수정일 2026.01.08)Directed by Jay
2026년 방콕의 다이닝 씬은 단순히 '태국 요리'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셰프의 철학과 개성이 담긴 컨템포러리 스타일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태국 로컬 농장에서 공수한 제철 식재료에 분자 요리나 서구식 퀴진 기법을 접목하여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예술적인 요리들이 여행자들을 매료시킵니다. 특히 최근에는 지속 가능성과 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하는 레스토랑들이 늘어나며 더욱 가치 있는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기 있는 컨템포러리 다이닝은 수개월 전부터 예약이 마감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와그(WAUG)를 통해 실시간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특별한 저녁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01. 태국 요리의 화려한 변신 르 두


미슐랭 스타와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르 두(Le Du)는 2026년에도 방콕 컨템포러리 다이닝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프랑스어로 '계절'을 뜻하는 이름처럼, 태국의 사계절을 접시에 담아내는 셰프 티티드의 창의성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실롬 지역의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을 맞이한 여행객들에게 완벽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강변 민물새우 요리는 태국 전통 재료인 '카오 클룩 카피(새우 페이스트 볶음밥)'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깊은 감칠맛과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와인 페어링 역시 수준급으로 갖춰져 있어 요리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 줍니다.
02. 독일식 정교함과 태국의 만남 수링


방콕의 부촌인 수쿰윗 지역에 위치한 수링(Sühring)은 독일 출신의 쌍둥이 셰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독일 전통 요리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독보적인 컨템포러리 퀴진입니다.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웅장한 저택을 개조하여 만든 이곳은 마치 유럽의 귀족 저택에 초대받은 듯한 프라이빗한 느낌을 줍니다. 2026년 현재 방콕에서 가장 예약하기 힘든 레스토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명소입니다.
수링의 코스 요리는 셰프들의 유년 시절 추억이 담긴 요리부터 현대적인 감각이 가미된 정교한 플레이팅까지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오픈 키친을 통해 셰프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는 '키친 테이블' 좌석은 미식가들에게 최고의 명당으로 통합니다.
03. 감각적인 미니멀리즘의 정수 포통


방콕 올드타운 딸랏 노이의 유서 깊은 건물을 리노베이션한 포통(Potong)은 셰프 팸의 진두지휘 아래 태국-중국 퓨전 컨템포러리 다이닝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보존하다'라는 뜻의 이름처럼 5대째 이어온 가문의 약방 건물을 예술적인 다이닝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이곳은, 입구에서부터 옥상 바까지 층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2026년에도 여전히 가장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레스토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포통의 요리는 소금, 산도, 향신료, 질감 등 다양한 요소를 세밀하게 조절하여 입안에서 다채로운 맛의 향연을 펼칩니다. 특히 20단계가 넘는 테이스팅 코스는 태국과 중국 미식 문화의 연결고리를 창의적으로 풀어내어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 식사 후 옥상 바에서 올드타운의 야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칵테일은 포통에서의 경험을 완벽하게 마무리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