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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세계관이 만나는, 아야 소피아의 위대한 유산

천상의 빛이 머무는 돔에서 마주하는 1,500년의 서사

2026.02.15 (마지막 수정일 2026.02.15)Directed by Amy

그리스어로 '성스러운 지혜'라는 뜻을 지닌 아야 소피아는 서기 537년 비잔틴 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대제에 의해 세워진 이래로 약 천 년 동안 세계 최대의 성당이었습니다. 이후 오스만 제국 시절 이슬람 사원(모스크)으로 변모하며 건축물 곳곳에 두 종교의 흔적이 켜켜이 쌓이게 되었는데요. 2026년 오늘날, 아야 소피아는 그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로질러 온 세상 사람들에게 종교와 문명을 초월한 경외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빛과 모자이크가 빚어내는 초현실적인 내부



아야 소피아의 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관람객들은 머리 위로 펼쳐진 거대한 돔의 규모에 압도당합니다.

기둥 없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돔의 창문 사이로 쏟아지는 빛은 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에 새겨진 이슬람 서예판과 그 뒤로 언뜻 비치는 기독교 성모 자일 모자이크의 공존은 아야 소피아만이 보여줄 수 있는 유일무이한 풍경입니다. 대리석 기둥 하나하나, 정교한 벽화 한 점마다 깃든 고대 예술가들의 장인 정신은 이곳이 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지를 증명합니다. 2층 갤러리로 올라가면 더욱 가까이서 화려한 황금 모자이크를 감상하며, 창밖으로 펼쳐지는 블루 모스크의 전경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아야 소피아를 여행하는 지혜로운 방법



아야 소피아는 2020년 이후 다시 모스크로 전환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26년 현재, 관광객은 정해진 입장료를 지불하고 상층 갤러리 구역을 관람하게 되며, 예배 시간에는 일부 구역의 출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복장 규정(여성은 머리 가리기, 노출이 적은 옷차림 등)을 미리 준수하는 에티켓이 필요하지만, 그 번거로움을 기꺼이 감수할 만큼 아야 소피아가 선사하는 역사적 중압감과 예술적 감동은 압도적입니다. 이스탄불의 노을이 붉게 물들 때 아야 소피아의 외관을 바라보며, 인류가 빚어낸 가장 아름다운 평화의 상징을 가슴에 새겨보시길 바랍니다.

아야 소피아 입장권은 와그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

타겟
production
서비스
universal
버전
3.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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