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2.15Directed by Amy
여수 돌산읍의 고즈넉한 해안선을 따라가다 보면, 모던한 건축미와 끝없는 오션뷰를 동시에 품은 여수 시에스타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곳은 2026년 오늘날, 복잡한 일상을 잠시 멈추고 바다의 리듬에 몸을 맡기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안식처 같은 공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투숙객을 맞이하는 눈부신 남해의 윤슬은, 우리가 여수라는 도시를 찾은 이유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여행의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립니다.
수평선을 침실로 들인 오션뷰의 정수


여수 시에스타의 모든 객실은 여수 바다를 가장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침대에 누웠을 때 시선 끝이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수평선에 걸리도록 배치된 가구들은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거실의 커다란 통창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색채를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짧게 느껴지는데요. 이른 아침 창틈으로 스며드는 은은한 바다 향기와 파도 소리는 그 어떤 알람보다 평온한 아침을 선물합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즐기는 개별 테라스와 스파 공간입니다. 따뜻한 온수 속에 몸을 담그고 붉게 물드는 여수의 일몰을 바라보는 순간은 시에스타가 선사하는 가장 사치스러운 휴식의 정점입니다. 저녁이 되면 멀리 보이는 대교의 불빛과 고기잡이배의 조명이 어우러진 여수 밤바다의 서정적인 풍경이 거실 안으로 쏟아지며, 여행의 밤은 한층 더 깊어집니다. 화려한 장식보다는 바다라는 본연의 풍경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갈하게 꾸며진 인테리어는, 비로소 마음속 복잡한 소음들이 잦아들고 진정한 평온함이 찾아오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