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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에서 박물관에 가라고요?

우리가 호이안의 박물관에 주목해야 아유

2026.02.22Directed by Aki

호이안은 과거 동서양의 배들이 모여들던 번성한 국제 무역항이었습니다. 그 시절의 흔적은 노란 벽면의 고택들과 거리 곳곳에 자리한 박물관에 고스란히 박제되어 있죠. 단순히 겉모습만 보고 지나치기에는 이 도시가 품은 서사가 너무나도 깊고 풍성합니다. 뜨거운 햇살을 피해 잠시 들어간 박물관에서 500년 전 무역 상인들의 삶을 엿보고 베트남 소수민족의 찬란한 문화를 마주하는 시간은 호이안 여행을 단순한 관광에서 깊이 있는 여정으로 바꾸어 줄 것입니다.


1. 호이안 민속문화박물관: 살아있는 전통의 기록



호이안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고택을 개조해 만든 이곳은 베트남 전통 예술과 민속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농업, 어업 등 현지인들의 삶이 묻어나는 도구들과 화려한 전통 공연 의상들이 전시되어 있어, 호이안 사람들의 뿌리를 이해하는 첫걸음으로 제안합니다.


2. 호이안 박물관: 도시의 어제와 오늘



호이안의 역사 전반을 훑어보고 싶다면 이곳이 정답입니다. 참파 왕국 시절부터 무역항으로 번성했던 시기까지, 시대별 유물과 사진 자료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위층에서 내려다보는 올드타운의 전경은 덤으로 얻는 선물입니다.


3. 탄끼의 옛집: 동양 건축미의 정수



박물관이라는 명칭은 붙지 않았지만, 존재 자체로 완벽한 역사관입니다. 200년 넘게 7대째 내려오는 이 집은 베트남, 중국, 일본의 건축 양식이 절묘하게 혼합되어 있습니다. 벽면에 새겨진 정교한 자개 장식과 세월의 때가 묻은 가구들을 통해 과거 거상들의 화려했던 삶을 짐작해 보세요.


4. 프레셔스 헤리티지 아트 갤러리 뮤지엄: 색채의 향연



프랑스 사진작가 레한(Réhahn)이 운영하는 이곳은 베트남 54개 소수민족의 의상과 문화를 기록한 예술적인 공간입니다. 소수민족의 실제 의상과 생생한 인물 사진들을 통해 베트남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으며, 입장료가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는 그 어떤 곳보다 높습니다.


5. 무역도자기박물관: 바닷길이 남긴 보물



과거 '세라믹 로드'의 중심지였던 호이안의 위상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바닷속에서 인양된 수많은 도자기 파편들과 일본, 중국 등에서 건너온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죠. 일본 상인들이 머물던 가옥 구조를 그대로 살린 전시실을 거닐며 16세기 무역 항구의 활기를 상상해 보세요.

호이안 올드타운의 주요 고택과 박물관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통합 입장권이 필수입니다. 이제 와그에서 호이안의 역사 투어나 가이드 서비스를 미리 예약해 보세요. 베테랑 가이드의 해설이 곁들여진다면 무심코 지나쳤던 노란 건물의 기둥 하나에서도 수백 년 전의 이야기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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