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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에 개관한 그린 뮤지엄브러리

미술관과 도서관의 경계가 사라진 세계 최초의 공간

2026.04.19Directed by Amy

2026년 지금 대만 타이중에서 가장 뜨거운 시선을 받는 곳은 단연 '타이중 그린 뮤지엄브러리(Taichung Green Museumbrary)'입니다. 미술관(Museum)과 도서관(Library)이 한 몸이 된 이 낯설고도 매혹적인 이름의 공간은, 지난 2025년 12월 개관과 동시에 전 세계 건축가와 예술 애호가들의 순례지가 되었습니다.


거장의 손길로 빚어낸 여덟 개의 구름



뮤지엄브러리의 설계는 일본 현대 건축의 거장, 프리츠커상 수상에 빛나는 SANAA(세지마 가즈요, 니시자와 류에)가 맡았습니다. 니시자와 류에는 "박물관에서 전시를 보며 그 안의 지식까지 함께 배우고 싶었다"라는 어린 시절의 아쉬움을 이 공간에 투영했죠.

크기와 높이가 각기 다른 8개의 건물은 공중 다리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방문객은 지식과 예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유영하게 됩니다. 특히 건물 전체를 감싼 은은한 알루미늄 메쉬 소재는 거대한 8개의 덩어리를 마치 하나의 가벼운 구름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빛의 각도에 따라 표정을 바꾸는 이 하얀 구름 아래서, 당신은 예술을 읽고 지식을 관람하는 특별한 경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바람이 머물다 가는 도심 속 '그린' 쉼터




타이중 센트럴 파크의 중심에 자리한 이 공간은 이름에 걸맞게 자연과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건물의 일부를 지면에서 띄운 독특한 구조는 공원의 바람이 건물 사이를 자연스럽게 관통하게 하죠. 이는 단순히 심미적인 선택이 아닙니다. 대만의 열기를 식혀주는 천연 에어컨 역할을 하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친환경 건축의 정수입니다.

옥상에 마련된 '정원 문화의 숲(Culture Forest)'에 올라보세요. 대만인들이 사랑하는 목서 향기가 코끝을 스치고, 눈 앞에는 타이중 시내의 파노라마 전경이 펼쳐집니다. 공원의 녹음과 현대적인 건축물이 맞닿은 이곳에서, 시민들은 예술의 여운을 곱씹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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