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9.02 (마지막 수정일 2026.09.02)Directed by May
해가 지고 네온사인이 켜지기 시작하면 도쿄에는 낮과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스카이라인 GT-R, 수프라, RX-7, 시빅 타입 R. 일본을 대표하는 JDM 자동차들이 하나둘 도로 위에 모습을 드러내고, 도심을 벗어나면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나타납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장면이라고 느껴진다면 맞습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 도쿄 드리프트>에서 상상했던 도쿄의 자동차 문화를 현실에서 만나는 시간. 도쿄 JDM 투어가 특별한 이유입니다.
JDM, 단순히 일본 자동차를 뜻하는 건 아닙니다

JDM은 Japanese Domestic Market의 약자입니다. 본래 일본 내수 시장을 위해 만들어진 자동차와 부품을 의미하지만, 지금은 그보다 훨씬 넓은 하나의 자동차 문화를 가리키는 표현처럼 사용됩니다. 1990년대를 중심으로 등장한 닛산 스카이라인 GT-R, 토요타 수프라, 마쓰다 RX-7, 혼다 NSX 같은 일본 스포츠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세계적인 아이콘이 됐습니다. 그리고 게임 <그란 투리스모>와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통해 일본 자동차 문화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도쿄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JDM이라는 문화가 만들어진 현장을 만나는 도시인 셈입니다.
영화 속 도쿄를 실제로 달리는 밤

도쿄 JDM 투어의 매력은 유명 자동차를 잠깐 구경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직접 자동차에 올라 도쿄의 밤을 달립니다. 도심의 네온사인을 지나고, 수도고속도로를 달리고, 자동차 문화와 연결된 장소들을 찾아갑니다. 창밖으로 지나가는 도쿄의 야경과 엔진 소리가 함께 들리는 순간에는 평범한 시티투어와는 전혀 다른 도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낮에는 수많은 여행자가 오가는 거대한 도시였던 도쿄가 밤에는 하나의 자동차 영화 세트처럼 느껴집니다.
목적지만큼 그곳으로 향하는 과정이 재미있는 투어예요

다이코쿠 PA(Daikoku Parking Area)는 요코하마의 수도고속도로에 자리한 휴게 공간이지만, 자동차 팬들에게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일본 카 컬처의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운이 좋은 밤에는 GT-R부터 수프라, RX-7을 비롯해 클래식 JDM, 튜닝카와 슈퍼카까지 예상하지 못했던 자동차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전시를 위해 모아놓은 자동차가 아니라 실제 오너들이 타고 온 차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입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도쿄를 만나보세요

도쿄에는 수많은 밤이 있습니다. 시부야의 네온사인을 바라볼 수도 있고, 이자카야에서 사케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에 올라 수도고속도로를 달리고, JDM 자동차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GT-R과 수프라를 마주하는 밤은 조금 다릅니다. 특히 <분노의 질주>를 보며 일본 자동차에 빠졌던 사람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와그에서는 현지 가이드와 함께하는 도쿄 JDM 자동차 투어를 예약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