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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의 할로윈, 스튜디오 크리피 3로 만나요

화려한 마카오가 가장 어두워지는 밤

2026.09.30Directed by Amy

마카오의 밤은 언제나 화려해요. 코타이 스트립을 따라 거대한 호텔과 네온사인이 빛나고, 늦은 시간까지 도시의 불빛은 쉽게 꺼지지 않아요. 그런데 10월이 되면 이 화려한 도시 한편에 전혀 다른 밤이 찾아와요.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에서 열리는 할로윈 이벤트, 스튜디오 크리피 3(Studio Creepy 3)예요. 올해는 단순히 무서운 공간을 통과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요.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관객이 아닌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직접 사건의 진실을 찾아야 해요.


한 편의 호러 영화 속으로

스튜디오 크리피 3를 가장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은 이곳을 귀신의 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예요. 이번 시즌에는 참가자에게 하나의 역할이 주어져요. 바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수사관이에요.

어두운 공간을 이동하며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발견하고, 제한된 시간 속에서 이야기를 따라가야 해요. 특수 분장과 기계 장치, 배우들의 연기와 인터랙티브 게임이 더해지면서 어디까지가 무대이고 어디서부터 다음 사건이 시작되는지 쉽게 예상하기 어려워져요.

누군가를 따라 걷기만 하는 호러 어트랙션과는 조금 달라요. 직접 움직이고 선택하고 단서를 찾아야 이야기가 앞으로 나아가요. 그래서 스튜디오 크리피 3가 끝난 뒤 기억에 남는 건 얼마나 무서웠는지보다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일지도 몰라요.


공포에는 이야기가 필요해요

갑자기 무언가가 튀어나오는 순간은 몇 초면 끝나요. 하지만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긴장감은 훨씬 오래 지속돼요. 스튜디오 크리피 3가 영화 같은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참가자는 공간을 이동할수록 조금씩 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게 돼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친구들의 평소와 다른 모습도 발견하게 될 거예요. 가장 용감할 것 같았던 사람이 제일 먼저 뒤로 숨을 수도 있고, 겁이 많다고 했던 친구가 의외로 앞장서 단서를 찾을 수도 있어요. 혼자 보는 공포 영화와 달리 함께 들어가야 재미있는 이유예요.


할로윈의 마카오는 조금 달라요

스튜디오 크리피 3는 2026년 10월 9일부터 11월 22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에 만날 수 있어요. 하지만 여행 일정이 맞는다면 역시 가장 기대되는 순간은 10월의 마지막 밤이에요.

할로윈 당일인 10월 31일에는 평소보다 늦은 밤까지 특별 운영돼 스튜디오 시티의 할로윈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어요. 낮에는 세나도 광장과 타이파 빌리지를 걷고, 저녁에는 코타이의 화려한 불빛을 만난 뒤 스튜디오 시티로 향해보세요. 낮에 여행했던 마카오와는 전혀 다른 도시가 기다리고 있어요.


마카오의 밤을 기억하는 새로운 방법

마카오에는 여행자가 기대하는 화려한 경험이 많아요. 멋진 호텔과 공연, 전망대와 레스토랑,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코타이의 불빛까지. 그래서 오히려 그 정반대의 경험이 더 특별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불빛 대신 어둠 속으로 들어가고, 공연을 바라보는 대신 직접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밤. 스튜디오 크리피 3가 재미있는 이유는 단순히 무서워서가 아니라 평소의 마카오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장면을 만들어주기 때문이에요.

2026년 가을 마카오를 여행한다면 하루쯤은 조금 무서운 밤을 계획해도 좋아요. 스튜디오 크리피 3는 10월 9일부터 11월 22일까지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에서 열려요. 올해 할로윈에는 공포 영화를 보는 대신, 그 이야기 속으로 직접 들어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