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ed by Akira
일본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와 가마쿠라를 잇는 단 14분의 여정.
하지만 이 짧은 순간이 일본 여행에서 가장 신선한 경험으로 기억될 수도 있어요.
그 주인공은 바로 쇼난 모노레일(湘南モノレール).
이 모노레일은 우리가 흔히 아는 ‘위에 달린 전철’이 아니에요.
레일이 천장에 달려 있고, 열차는 그 아래에서 공중에 매달린 채 달리는 방식.
마치 하늘에서 매달린 롤러코스터처럼, 스릴과 풍경이 동시에 쏟아지는 특별한 교통수단이에요.
마치 어트랙션처럼, 짜릿한 곡선과 속도감
쇼난 모노레일은 단순히 “공중을 달린다”는 것을 넘어서 실제 속도감이 꽤 짜릿한 편이에요.
짧은 구간 안에 곡선, 오르막, 터널이 반복되며 탑승객들에게 마치 테마파크의 놀이기구를 탄 듯한 인상을 줘요.
이걸 알고 타면 즐겁고, 모르고 타면 두 번 타게 된다는 소문도 있을 정도로 “의외성”이 큰 교통수단이에요.
창밖 풍경도 빼놓을 수 없어요
특히 하늘을 나는 듯한 시야 덕분에 도시와 자연이 동시에 보이는 창밖 풍경이 아주 인상적이에요.
작은 일본 마을의 골목길, 산,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때로는 지나가는 자동차 바로 위를 스쳐 지나가기도 해요.
사진이나 영상으로도 멋지지만, 실제로 타보면 훨씬 더 생생하고 재미있어요.
목적지는 일본 인기 여행지, 가마쿠라
쇼난 모노레일의 종착지 **‘쇼난에노시마역’**은 그대로 가마쿠라나 에노시마 여행의 시작점이 돼요.
정확히는 오다큐선이나 에노덴과 연결되어 있어 모노레일을 타고 가볍게 이동한 뒤, 바다, 신사, 골목길 산책까지 이어지는 여행 루트를 만들 수 있어요.
♥️ Editor’s Memo
일본 여행에서 교통은 단지 이동이 아니라, 때론 그 자체로 여행이 되기도 해요.
쇼난 모노레일은 꼭 한번 타볼 가치가 있는 경험형 교통수단이에요.
14분이면 짧지만, 느낌은 꽤 오래 남을 거예요.
가마쿠라를 계획 중이라면, 이 특별한 하늘 열차로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