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ed by Sasaki
오키나와는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에요.
천천히 걸어보고, 눈을 맞추고, 여유를 느끼는 여행자라면
이 섬에서 '카페'라는 장소가 얼마나 특별한지 알게 될 거예요.
오늘은 공간, 분위기, 그리고 맛 모두 만족스러운
오키나와의 진짜 감성 카페 3곳을 소개합니다.
1. Yamada Coffee (야마다 커피)
나하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주택가 골목에,
외관부터 조용히 분위기를 풍기는 카페가 하나 있어요.
바로 야마다 커피, 로스팅부터 직접 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이에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닥을 낮춘 작은 바 공간,
나무결이 살아 있는 테이블, 조용한 재즈가 반겨줘요.
커피는 산미가 부드럽고 밸런스가 좋아, 에스프레소 하나만 마셔도 그 정성이 느껴져요.
오키나와 여행 중 북적이지 않는 진짜 로컬의 감성을 찾는다면, 이곳이 딱이에요.
나하시 우에노야마초 2-14
09:00–18:00 (화요일 휴무)
2. Seaside Café Hanon (씨사이드 카페 하논)
오키나와에서 ‘감성 카페’ 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곳.
아메리칸 빌리지 근처 바다 앞에 위치한 하논은
바다와 하늘을 그대로 끌어다 놓은 듯한 오션뷰 카페예요.
창밖으로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지고,
그 앞에 놓인 하얀 의자와 블루톤 인테리어가
여기만의 분위기를 완성해줘요.
핫케이크가 특히 유명한데, 바다 보면서 즐기는 브런치 한 끼는
사진보다도 더 기억에 남는 시간이 돼요.
차탄초 미하마 9-39
10:00–18:00
3. cokofu (코코푸)
오키나와 카페 신(scene)에서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 중 하나예요.
오키나와 시내 쪽에 있지만, 외부에선 잘 눈에 띄지 않는 위치에 있어서
정말 찾는 사람만 가는 ‘히든 플레이스’ 같은 느낌이에요.
채식이나 비건도 가능한 건강한 메뉴와,
도자기 그릇과 자연광이 어우러진 내추럴한 분위기가 매력이에요.
혼자 조용히 책을 읽는 사람도 있고, 여행자끼리 나누는 대화도 들리고,
공간 안에 흐르는 속도가 느리다는 게 이런 걸 말하는 거구나 싶어요.
카페라기보단 작은 휴식 공간에 가깝달까.
오키나와시 츄오 2-6-43
11:30–17:30 (수·목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