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ed by Aki
호주의 수많은 해변 중에서도 단연 잊을 수 없는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호주 에스퍼란스(Esperance)의 보석 같은 해변, 트와일라잇 비치(Twilight Beach)예요.
끝없이 이어지는 순백의 해변은 마치 밀가루를 뿌려놓은 듯 고운 입자를 자랑하고, 그 위를 감싸는 바다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맑고 깊은 에메랄드빛을 띱니다. 투명하게 일렁이는 물결 사이로 들어가 몸을 맡기면, 이곳이 얼마나 순수한 자연의 품인지 실감하게 돼요.
현지인들은 이 해변을 “서호주에서 가장 사랑받는 해변 중 하나”라고 말해요. 파도가 잔잔해 수영이나 패들보드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고, 어느 방향으로 렌즈를 돌려도 작품이 되는 풍경 덕분에 사진가들에게도 인기예요.
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곳
에스퍼란스에서의 하루는 도시의 시간과는 전혀 다른 흐름으로 흘러가요.
상점도 드물고, 카페도 몇 안 되지만, 그 대신 파도 소리와 바람, 흙과 모래의 촉감이 더 가까이 와 닿는 여행이에요.
시간이 허락된다면 캠핑카를 렌트해 에스퍼란스 주변의 다양한 해변과 국립공원도 함께 여행해보세요.
케이프 르 그랑 국립공원(Cape Le Grand National Park)은 하이킹과 트레킹, 피크닉에도 완벽한 곳이에요.
여행자를 위한 팁
추천 이동 수단: 퍼스에서 에스퍼란스까지는 국내선 비행기로 약 1시간 45분 소요
렌트카 필수: 트와일라잇 비치와 럭키베이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 렌트카 여행이 좋아요
방문 추천 시기: 10월~4월, 서호주의 여름 시즌이 가장 좋습니다
주의사항: 해변은 대부분 보호구역으로, 쓰레기 투기 금지, 자연 훼손 금지 등 규칙을 꼭 지켜야 해요
서호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트와일라잇 비치는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자연의 아름다움과 고요한 감동이 함께하는 풍경을 선물해줘요.
하루쯤은 도시를 벗어나, 바다와 모래, 바람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 가장 순수한 자연과 마주할 시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