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ed by Matthew
도쿄 긴자의 한 지하에 '얼음'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재료로 예술의 경지를 보여주는 바가 있습니다. 바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영상으로 한 번 쯤은 보았을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바텐더 우에노 히데츠구(Ueno Hidetoshi)의 바 센티폴리아(Bar Centifolia)입니다.
사무라이 바텐더, 우에노 히데츠구
우에노 히데츠구는 칵테일 세계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그의 별명은 '사무라이 바텐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정교하고 절도 있는 움직임이, 마치 검을 다루는 사무라이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여졌죠.
그의 시그니처는 단연 '아이스 다이아몬드'입니다. 커다란 얼음 덩어리를 오직 아이스 픽과 칼 하나만으로 깎아, 완벽한 대칭의 다이아몬드 형태로 만들어내는 그의 모습은, 칵테일 제조를 넘어 하나의 퍼포먼스 예술과도 같습니다. 이 얼음 조각은 단순히 음료를 차갑게 유지하는 기능을 넘어, 그 자체로 잔 안에서 빛나는 보석이 됩니다.
메뉴가 없는 바
바 센티폴리아에는 메뉴판이 없습니다.
대신 우에노 히데츠구는 당신의 취향과 기분, 그리고 그날 가장 신선한 제철 과일을 바탕으로, 오직 당신만을 위한 단 한 잔의 칵테일을 창조합니다.
"어떤 과일을 좋아하십니까?", "어떤 맛을 선호하십니까?"
그의 질문에 답하는 순간, 당신은 단순히 손님이 아닌, 이 창작 과정에 참여하는 파트너가 됩니다. 이것은 정해진 레시피를 따르는 것이 아닌, 바텐더와 손님 사이의 교감을 통해 완성되는 가장 개인적이고 럭셔리한 경험입니다.
보는 것만으론 부족하니까
세상의 모든 경험, 와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