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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근교에서 만나는 작은 몰디브, 버블 인 더 포레스트

방콕에서 한 시간,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나요

2026.09.21Directed by Amy

방콕 여행에서 하루쯤 도심을 벗어나고 싶다면 기억해 둘 곳이 있어요.

방콕 서쪽 나콘빠톰에 자리한 버블 인 더 포레스트(Bubble in the Forest)예요. 도착하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카페 한가운데 펼쳐진 에메랄드빛 물과 그 위를 이어주는 나무 데크예요.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좌석과 작은 방갈로, 야자수와 푸른 정원까지 더해져 태국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종종 ‘방콕 근교의 작은 몰디브’처럼 소개되는 곳이에요. 커피 한 잔을 마시러 가는 카페라기보다, 이곳에서 보내는 두세 시간 자체가 하나의 여행에 가까워요.


물 위에서 보내는 오후



버블 인 더 포레스트가 특별한 건 어디에 앉느냐에 따라 풍경이 달라진다는 점이에요.

물 위에 마련된 프라이빗한 좌석에 앉아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도 있고, 나무 데크를 따라 걸으며 마음에 드는 풍경을 찾아볼 수도 있어요. 물 위의 좌석과 다리, 스윙과 다양한 포토 스팟이 이어져 있어 카페 전체가 하나의 작은 리조트처럼 느껴져요. 특히 햇빛이 조금씩 부드러워지는 늦은 오후가 좋아요. 에메랄드빛 수면에 하늘이 비치고, 해가 내려갈수록 공간의 분위기도 조금씩 달라져요.

사진만 찍고 돌아오기보다는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아 충분히 시간을 보내보세요. 이곳의 매력은 화려한 사진보다 생각보다 느긋한 시간에 있어요.


커피보다 제대로 된 한 끼



이름은 카페지만 디저트와 음료만 판매하는 곳은 아니에요.

태국 음식부터 다양한 퓨전 요리, 파스타와 해산물, 디저트와 음료까지 선택지가 꽤 넓어 브런치나 점심, 이른 저녁을 함께 즐기기 좋아요. 그래서 버블 인 더 포레스트를 일정 중 잠깐 들르는 카페로 생각하기보다는 식사와 휴식까지 포함한 하나의 목적지로 잡는 걸 추천해요. 방콕에서 출발해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사진도 남기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물가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것. 사원과 쇼핑몰, 야시장으로 채웠던 방콕 여행과는 꽤 다른 하루가 만들어져요.


조금 멀어도 가볼 만한 이유



버블 인 더 포레스트는 방콕 중심부가 아니라 나콘빠톰의 삼프란 지역에 있어요. 방콕 중심부에서 약 45km 떨어져 있어 교통 상황에 따라 자동차로 1시간 안팎을 생각하는 게 좋아요. 접근성이 아주 좋은 곳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래서 여행의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져요. 방콕의 빌딩과 복잡한 거리를 빠져나와 도착한 곳에서 에메랄드빛 물과 열대 정원을 만나는 순간, ‘여기까지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지도 몰라요. 특히 물 위의 인기 좌석을 원한다면 주말이나 일몰 시간에는 미리 예약해 두는 편이 좋아요.

버블 인 더 포레스트를 포함한 방콕의 특별한 경험은 와그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