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2.30Directed by Sakura
빅벤과 런던아이의 활기찬 에너지를 뒤로하고 좁은 골목으로 발을 들이면, 런던의 진짜 낭만이 시작됩니다. 17세기부터 이어져 온 서점들의 역사와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고서점들이 모여 있는 곳. 2026년 런던 여행은 카메라 렌즈 대신 노랗게 바랜 책장 사이를 탐험하는 '북스케이프(Bookscape)'로 채워보세요. 골목 끝 작은 서점의 문을 열면, 당신만을 기다리던 수십 년 전의 초판본이 인사를 건넬 것입니다.
01. 시간이 멈춘 거리: 세실 코트(Cecil Court)의 고서점들

레스터 스퀘어 근처에 숨겨진 세실 코트는 런던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서점 거리'입니다. 19세기 가스등 스타일의 외관을 그대로 간직한 서점들이 늘어서 있어, 마치 빅토리아 시대로 타임슬립을 한 듯한 기분을 선사하죠. 희귀한 고지도, 수백 년 전의 요리책 그리고 찰스 디킨스의 초판본까지. 스마트폰은 잠시 가방에 넣고, 주인의 취향이 묻어나는 서점 의자에 앉아 종이의 질감을 느껴보세요. 와그(WAUG)를 통해 런던 시내 투어를 준비했다면, 이 고요한 골목에서의 자유 시간을 반드시 포함해 보시길 권합니다.
02. 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 걷는 길: 셜록 홈즈와 메리 포핀스

@AirialTravel
런던의 고서점 투어는 단순한 쇼핑이 아닌 문학적 상상을 완성하는 과정입니다. 셜록 홈즈의 단골 서점이었을 법한 어둡고 아늑한 책방부터, 에드워드 시대의 감성이 살아있는 서점까지 곳곳에 문학적 장치들이 숨어 있습니다. 특히 특정 장르나 희귀본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독립 서점들은 런던이 왜 '문학의 성지'인지를 증명합니다. 뻔한 기념품 대신, 런던의 고서점에서 발견한 낡은 책 한 권은 당신의 서재에서 2026년의 런던을 가장 우아하게 기억하게 해줄 보물이 될 것입니다.
가장 클래식한 런던을 여행하는 방법은 책의 향기를 따라가는 것입니다. 세실 코트 고서점 투어는 디지털의 소음에서 벗어나 오직 텍스트와 나만이 존재하는 완벽한 도피처를 제공합니다. 와그와 함께 효율적인 런던 여행 패스를 준비했다면, 남은 여유 시간엔 이 고요한 종이의 숲을 거닐어 보세요. 오래된 책장 너머로 불어오는 런던의 찬 공기가 당신의 여행을 더욱 깊고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