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5.11Directed by Jay
영화 <러브레터>의 낭만이 서린 오타루 하지만 이곳의 진정한 깊이는 운하를 따라 늘어선 옛 은행 건물들 속에 숨어 있습니다. 과거 '북쪽의 월스트리트'라 불리며 막대한 부를 쌓았던 오타루의 근대 건축물들이 이제는 세계적인 예술품을 품은 오타루 예술마을(Nitori Museum of Art Complex)로 변신했습니다. 오타루 여행을 더욱 지적으로 채워줄 통합 입장권 하나로 5개의 박물관을 완벽하게 관람하는 방법을 와그가 소개합니다.
통합 입장권으로 만나는 5가지 예술적 조각

오타루 예술마을 통합 입장권은 흩어져 있는 5개의 전시관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줍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공간들을 차례로 방문해 보세요.
스테인드글라스 미술관 (구 타카하시 창고):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영국 교회를 장식했던 실제 스테인드글라스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높은 층고의 창고 건물 안으로 쏟아지는 오색빛 조각들은 황홀한 경외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니토리 미술관 (구 홋카이도拓식은행 오타루 지점):
웅장한 근대 건축물 내부에 일본화와 서양화, 그리고 섬세한 유리 공예품인 '에밀 갈레'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과거 은행이었던 건물의 중후함과 예술품의 화려함이 묘한 대조를 이룹니다.
구 미쓰이 은행 오타루 지점:
일본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이곳은 건물 자체가 하나의 전시물입니다. 당시 화려했던 은행 내부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천장을 수놓는 화려한 프로젝션 맵핑 쇼는 이곳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서양 미술관 (구 나니와 창고):
운하 바로 앞에 위치한 이곳은 아르누보와 아르데코 양식의 가구, 유리 공예품들을 선보입니다. 100년 전 유럽의 화려한 생활 양식을 오타루의 오래된 창고 안에서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왜 통합 입장권인가요?

오타루 예술마을의 전시관들은 서로 인접해 있어 도보로 이동하기 매우 편리합니다. 각 관별로 개별 입장권을 구매하는 것보다 통합 입장권을 이용하면 비용을 약 20~30%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번 매표소에서 줄을 서야 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집니다. 특히 예술에 깊은 관심이 없더라도, 홋카이도의 근대 건축 유산 내부를 속속들이 구경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통합권의 가치는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