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도이사켓 커피 투어

2024.11.01

⭐치앙마이에 오면 반드시 해야한다고 추천하고 싶은 투어!⭐

아프리카나 남미에 가지 않아도 숙소 픽업-드랍 편안하고 안전하게 커피나무에 달린 열매를 보고 그걸 로스팅해서 마셔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것도 합리적인 가격에 할 수 있다는게 정말 큰 메리트. 태국 북부 고지대에서는 다른 동남아 지역처럼 로부스타가 아닌 아라비카 원두를 재배하고 있는데, 덕분에 태국 로컬의 싱글 오리진부터 요즘 트렌드인 아나에어로빅까지 다양한 스페셜티 원두들과 비교하며 커핑하고 맛보는 재미가 있다.

마침 열매 수확을 슬슬 시작하는 시기라 커피 체리도 맛볼 수 있었는데 100% 유기농 농장이라 그냥 바로 따서 과육 단맛을 볼 수 있었다. 커피 꽃도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걸 말려서 차로도 만들고 커피 꽃에서 얻은 꿀도 구경해 볼 수 있다. 점심먹고 나서는 미리 말려둔 그린빈을 야무지게 직접 로스팅하고 팩에 소분해서 나눠준다. 그리고 나면 기념품도 만들고 커피 묘목을 심는데, 초등학생 이후로 나무를 심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 괜히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투어가 끝나면 아누산 시장 바로 근처에 있는 자이트 카페에서 매장에서 판매하는 레시피대로 내린 커피를 또 제공해준다. 거대한 로스팅 머신들도 있는데, 치앙마이 카페들에서도 로스팅된 커피빈을 구매해 가는 곳이라고 한다. 커피 농장 투어 외에도 로스팅, 브루잉을 체험할 수 있고 직원들도 커피에 진심이라 번화가에 있는 유명하지만 전문성은 잘 모르겠는 카페들과 달리 커피 얘기를 진지하게 나눌 수 있다!

치앙마이에서 했던 투어중에 가장 알찼고 카페도 스페셜티 커피를 이만한 전문성을 가지고 다루는 곳은 찾기 어려우니 망설이지 말고 꼭꼭 경험해 보시길 🙏🙏